맡겨봄 후기 아카이브

“맡겨봄이 성장할 수 있는 건, 보호자님의 따뜻함 덕분입니다.”

1.둥굴레 1살 행동교정

보호자 소유욕,산책시 줄당김 교정

둥글레는 외부 환경에서 시각·청각 자극에 쉽게 반응하며,
타인이나 타견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거나 흥분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클리커를 활용한 ‘시선 전환 훈련’을 우선 도입하였다.

보호자와의 눈 맞춤을 유도하기 위해
클리커 소리를 특정 상황(예: 사람 또는 강아지 등장 시)에 노출시킨 뒤,
소리에 반응하여 보호자에게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패턴을 반복 강화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둥글레는 외부 자극보다는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에 집중하는 습관이 형성되었으며, 현재는 클리커 없이도 자연스럽게 보호자를 바라보는 수준까지 향상되었다.

줄당김 교정의 경우, 보호자가 ‘즉각 보행’을 충실히 실천했다.
즉, 리드줄을 강하게 당기는 순간 즉시 멈춰 걷던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하는 방식으로
보호자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걷는 습관을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와 시선을 맞추며 걷는 연습’을 병행했고, 줄의 텐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조금씩 느슨해지도록 유도하였다. 현재는 짧은 거리에서는 줄 텐션 조절 없이도 보호자 옆에서 안정적으로 보행이 가능한 상태다.

현재 둥글레는 보호자의 꾸준한 실천 덕분에
안정적인 산책과 반응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 단, 모든 반려견에게 같은 방식이 적용되진 않습니다.
개체에 맞는 맞춤형 교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춘덕이 8개월 행동 교정

산책시 과도한 흥분과 짖음

춘덕이는 아직 한 살이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다.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를 보면 반가움이 앞서 갑작스럽게 다가가거나 짖는 반응을 자주 보였다. 보호자님은 산책할 때마다 긴장된 마음으로 춘덕이를 제어해야 했고, 산책이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특히 친구 강아지를 만났을 때,
춘덕이는 냄새를 확 들이마시듯 킁킁거리며 다가갔고
상대 강아지가 불편함을 표현하면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짖는 모습이 반복됐다.
춘덕이는 겁이 많은 성향이지만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크다.
하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완전히 배우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친구들과 함께하던 산책은 잠시 멈추고 보호자님과 단둘이 걷는 단독 산책으로 전환하였다. 산책 중 다른 강아지를 마주치면 바로 다가가지 않고 ‘앉아’로 멈춘 뒤, 천천히 접근해 짧게 냄새를 맡고 빠르게 이탈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친구와 헤어진 후 일정 거리를 걷고 나서는 보호자님이 "잘했어 춘덕아~" 하고 부드럽게 칭찬을 건넸다. 그 순간을 춘덕이는 아주 좋아했다.
첫 단독 산책 후,
줄당김이 줄었고
낯선 사람이나 강아지를 봐도
흥분하지 않고 지나칠 수 있었다.
보호자님은
“춘덕이 이런 여유를 찾더니 너무 너무 좋아요”
라는 소감을 전해주셨다.
🧡 단 1회의 방문 교육이었지만, 보호자님의 집중과 애정이 더해지며 더욱 빠른 변화가 가능했습니다.

*

춘덕이의 이번 훈련은 억제나 처벌이 아닌,
긍정강화 중심의 교육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바른 타이밍에 칭찬과 거리를 주는 방법만으로도
춘덕이는 스스로 자제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3.호두 2살 행동 교정.

가족 구성원 부재로 인한 초기 분리불안
초기 분리불안의 원인과 환경 변화 호두의 행동 변화는 단순한 문제행동이 아닌, 환경 변화에 따른 애착대상 상실로 인한 초기 분리불안(Early Separation Anxiety) 반응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 가장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던 큰 누나의 결혼 준비와 부재가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집안의 잦은 방문과 이사 준비 등의 변화는 민감한 성격의 호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정성을 증폭시켰습니다. 호두는 외부 자극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조용히 움츠리거나 특정 공간에 은둔하는 회피형 행동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증상 발현과 행동 관찰
초기에는 가족이 있는 상황에서도 헥헥거림(panting), 근육 떨림(tremor), 구석진 장소로의 회피 행동이 자주 관찰되었으며, 이는 전형적인 불안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다행히 호두는 벽 긁기, 가구 파손, 자해 행동 등의 **파괴적 증상(destructive behavior)**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호두가 내면적으로 불안감은 크지만 외부 표출을 억제하려는 억압형 성향을 가졌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강아지는 외부에 드러나는 문제행동이 없더라도 심리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케이스입니다.
루틴 재정립과 생활 구조화 맡겨봄에서는 호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예측 가능한 루틴(predicted routine)**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산책과 식사를 제공하고, 휴식과 놀이를 일정하게 반복해 불안 감소와 안정감 형성을 돕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 리듬을 구조화(environmental structuring) 하는 방식은 호두처럼 민감한 아이들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현재 상태와 관리 방향
지금 호두는 헥헥거림과 떨림 같은 증상이 거의 사라졌고, 안정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간헐적인 불안 반응이 있어 주 2회 데이케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케어 중입니다. 앞으로도 심리적 회복을 위한 장기적 교육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4.빵이 민니비숑 15개월 행동 교정

산책교육
빵이, 15개월 미니 비숑의 산책 거부 행동 빵이는 15개월 된 미니 비숑으로, 초기 상담 시 **산책 거부(Walk Refusal Behavior)**를 지속적으로 보였습니다. 보호자가 리드줄을 걸거나 외출 준비를 하면 앉아서 버티기, 움직이지 않기, 방향 거부 등의 회피 반응을 보이며 산책 자체에 불안을 느끼는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낯선 외부 자극에 대한 감각 민감성(Sensory Sensitivity) 또는 **부적절한 초기 사회화 경험(lack of socialization)**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단계적 노출과 루틴 형성
처음 3일 동안은 보호자와 함께 짧은 거리 걷기, 익숙한 동네 환경 노출 등 **점진적 탈감작(gradual desensitization)**을 통해 산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습니다. 이후 5일째 되는 날부터는 산책 경로에 익숙해지며 **자발적인 보행(voluntary walking)**이 이루어졌고, 산책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와 루틴 확립이 적절히 작동한 결과입니다.
오프리쉬 교육의 핵심 – “기다려”와 “이리 와” 소형견의 특성상 **돌발 행동(risk of sudden darting)**이 빈번할 수 있어, 오프리쉬 상황을 대비한 **기초 복귀 훈련(recall training)**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기다려(wait)” 명령어를 통한 멈춤 신호와 “이리 와(come)” 명령어를 통한 복귀 반응을 반복적으로 훈련하여, 리드줄이 없는 상황에서도 보호자 호출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빵이의 변화와 보호자 피드백
지금의 빵이는 오프리쉬 상황에서도 보호자가 “빵이!” 하고 부르면 **즉시 달려오는 높은 복귀 반응률(high response recall)**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책 중간에 뛰어놀다가도 보호자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안전한 산책 습관을 형성했습니다. 이는 보호자의 꾸준한 연습과 신뢰 형성이 기반이 되었으며, 빵이의 긍정적 성향이 교육과 잘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아이의 작은 변화는, 보호자의 큰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호자님들의 믿음과 따뜻한 피드백은 저희 맡겨봄 개린이 펫시터에게 늘 큰 힘이 됩니다.
🐾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강아지의 하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늘도 강아지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행동 교정부터 생활 루틴까지 섬세하게 케어하는 펫시터의 자부심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맡겨봄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곳”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